오늘 생각지도 않은 라디오에 출연하였습니다. 음, 출연까지는 아니고 그냥 전화를 걸어서 프로그램의 사회자와 대화하는 거였죠. 처음 들어보는 게임산업에 대한 프로그램인가 본데 암튼 한시간동안 진땀뺐습니다...
막 저녁을 먹을려 하는데 친구한데 전화가 오더군요. 또 다른 친구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전화로 질문할 사람이 필요하니 제가 할수 있으면 해달라는 겁니다. 친구의 부탁이기도 해서 별다른 생각없이 승낙을 하고 있으려니 좀 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친구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 친구말로는 우선 전화로 방송을 좀 듣고 분위기를 파악한후 나중에 질문을 하라더군요. 그래서 듣고 있는데 전 2-30분이면 될줄 알았는데 장장 1시간동안 한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방송만 듣고 있었습니다 (끄응, 이거 시청률(?) 높일려고 수 쓴거 아냐?).
중간에 엔터 더 메트릭스를 만든 회사의 사장도 나와서 미국의 중고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해서 꽤 유익하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한자리에서 긴장하면서 듣고있기엔 버겁더군요. 그리고 선전하는 중간에 친구가 계속 조언을 해주는데 속으로는 "빨리 좀 끝내줘!'라고 외치고 있었다는 ㅠ_ㅠ...
그래서 프로그램 끝부분에 드디어 제가 질문할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전 그냥 전반적으로 요새 독창성이 있는 게임들이 없고 거의 후속작이나 유명한 영화나 만화 게임들만 나오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죠. 질문하기 전에 제가 어디서 거는지 물어봤는데 제 발음이 전화로 들으면 요상한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좀 뻘쭘했습니다... OTL 그래도 제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해서 그래도 전반적인 지식이 있다는걸 보여주더군요 (답은 한마디로 게임제작사의 간부들은 돈 버는게 최대 목적이니 그런거다라고 하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질문 끝내고 전화를 끊을려는데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게됐냐고 물어봐서 다시 저를 긴장시키더군요. 이렇게 대충 짜고 하는거 알면서 물어본건지 아니면 모르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친구가 방송국에서 일한다고 할수도 없고 해서 그냥 친구가 소개해줘서 알게됐다고 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하아 -_- 암튼 그래서 한시간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전화 붙잡고 앉아있었네요, 참 나.
그래도 처음으로 해보는거라 제 차례가 오자 무지 떨리더군요 ~_~ 담부터는 무조건 거절해야겠습니다, 발음때문에 또 창피당하기는 싫어요 (메인 이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