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컴퓨터를 가지고 계셨던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Doom이란 게임을 해 보셨거나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새 나오는 Grand Theft Auto 시리즈 같은 폭력게임들의 원조라고 일컬어지는 게임이 바로 둠이죠.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온 둠은 FPS 게임의 원조이기도 한 암튼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근데 바로 이 게임이 드디어 영화화가 됐습니다, 그것도 스타인 록을 주연으로 해서 말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져서 제대로 된게 손으로 꼽을 정도죠. 슈퍼마리오를 시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모탈 컴뱃, 레지던트 이블 (바이오 하자드) 등이 있는데 그나마 레지던트 이블은 간신히 이름값은 했지만 다른 영화들은 솔직히 좀 참담했다고 할수있지요.
둠은 사실 그렇게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이 아닌지라 영화판은 어떻게 스토리가 나올지 궁금했었죠. 우선 기본적인 스토리는 서기 2026년, 인류는 아크라는 워프가 가능한 기능이 있는 유적을 발견하고 그걸 이용해서 화성에 진출합니다. 그 후 화성기지의 연구소에서 원인불명의 사건이 일어나서 지구에서는 서지(록)가 이끄는 특수부대를 화성기지에 파견해서 진상을 파악하기에 이르릅니다. 서지는 화성출신인 부하 리퍼를 포함한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사건 조사에 나서지만 의문의 괴물의 습격을 받으면서 사태는 급변하게 돌아간다는게 기본 스토리입니다.
영화의 중반까지는 무난한 공포 영화의 수준입니다만 끝에가서는 의외의 반전으로 실소를 자아내게 하더군요 -_- 그걸 밝히면 완전 스포일러이니 말할수는 없지만 한마디만 하자면 록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정도겠군요. (음 이것도 꽤 큰 스포일러일지도...)
반전도 반전이지만 이 영화의 백미라면 중간에 나오는 1인칭 시점의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이 영화안에서 확실히 나옵니다. 총만 보이고 주인공의 목소리만 들리면서 진행해 가는데 이 모드(?)에서는 본편에서는 심각한 분위기였던 적들도 엄청 코믹스럽게 바뀌어서 갭이 좀 크더군요 -_- 암튼 둠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포복절도할듯 -_-
뭐 전 보고난후 별로 돈 아깝단 생각은 안 들었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은듯 하네요. 하지만 영화를 보기전에 5점만점의 리뷰 사이트에서 0.5점을 받았다는걸 알았다면 아마도 보기전에 많이 망설였을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