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청 늦게 일어났습니다 -_- 깨기는 오전 9시에 깼는데 잠깐 눈을 감고 뜨니 10시, 또 눈을 감고 뜨니 11시 하는식으로 오후 1시에 기상했다는... 정말 큰일이군요, 이번주도 이렇게 나가면 안되는데 말이죠.
어제 언급한데로 오늘 옆동네에 있는 북오프에 갔다왔습니다. 북오프에서 일하던 친구가 저를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일본가기전에 보고 금년 들어서 처음 봤으니깐요. 이 친구는 예전에 만다라케 북미지점이 저희 동네에 있을때 만다라케에서 일하다 알게된 친구인데요, 옜날의 경험을 살려서(?) 이제는 북오프에서 일하고 있죠.
간단한 인사를 한후 카운터 옆에 위치한 화보집 코너로 가서 책들을 살피고 있는데 이 친구가 넌지시 저를 부르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요새 동인지가 잘 팔리냐고 물어보더군요. '갑자기 왠 동인지지, 이녀석이 만다라케 일할때 찔러논 동인지를 이제와서 팔려는건가?'하는 의문을 갖고 그거야 동인지에 따라 틀리겠지라고 대답해주고 뭣때문에 그걸 물어보냐고 하니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
.
.
.
.
.
친구가 말하길 예전에 북오프의 점장이었던 아저씨가 임기가 끝나고 일본에 돌아갔는데 숙소에 짐을 남겨두고 갔다는군요. 아니 짐이야 일본에 부치던지 아님 그냥 버리던지 하지 그게 어떠냐고 반문했더니 이녀석이 주위를 쓱 둘러보더니 저에게 이렇게 소근거리는 거였습니다:
그 짐이란게 동인지들이야...뭣이라고...!? 그 후덕하게 생긴 점장아저씨가 사실은 동인지를 사 모으는 컬렉터였단 말인가...? 아니 그리고 그걸 일본에서 가져왔으면 그만큼 귀중할것인지도 모르는데 그걸 그냥 놔두고 갔단 말인가, 혹시 저번에 코미케에서 본 그 점장 비슷하게 생긴 아저씨가 정말로 그 아저씨였나? 하는 생각들이 머리를 휙휙 스쳐 지나가더군요 -_-그래서 그게 어쨌냐고 물으니까 지금 점장이신 아주머니가 그걸 그냥 다 버릴려고 했는데 이 친구가 말렸다는군요. 저의 히든 어빌리티를(?) 아는 사람들중의 하나가 이녀석이라서 저한테 부탁해서 그걸 다 처분한후 수익을 나누자는게 이 친구의 아이디어였습니다 >.> 아니 나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그걸 팔 시간이 어디있고 점장 아주머니한테 내 정체를 밝히면 어떡하냐 하고 따질려는데 쐐기를 박는 이녀석의 한마디...전부 다 18금 동인지던데?우씨, 친구 좋다는게 뭔지, 한번 팔아볼까 >.> (퍽!)암튼 그래서 다음주 일요일에 북오프에 들러서 그 동인지들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친구왈로는 점심값 정도만 나와도 좋겠다는데 한번 무슨 동인지들인지 봐야 알듯. 동인지도 한상자 가득 있다는군요, 역시 북오프 점장을 할려면 그 정도 포스는 있어야 하는건가...? 다음주 일요일이 은근히 기대되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