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개인적인 평이니 그냥 재미로 보시길.
1. 보이는 모든게, 한국에 있는것 자체가 좋다
뭐 오랜만에 오니까 다 신기하고 좋죠, 근데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지...
2. 운전은 도저히 무서워서 못하겠다
정말 한국 사람들 운전하는거 보면 두려워 죽겠습니다. 무조건 들이밀고 보는것 하며 미국같이 운전하다간 어디 가지도 못할듯... 대신 진짜 무슨 바늘틈만한 차이로 차들을 지나가거나 좁은 동네길에서 후진으로만 운전하고 길로 나가는 운전자들을 보면 감탄까지 나오는데 그래도 무섭슴...
3. 친척들을 볼수 있어서 좋다
제가 좀 가정적인(?) 놈이라서 한국에 오면 언제나 한달 일정으로 오는데 그게 다 친척들을 다 보기 위해서죠. 아버지쪽 형제들로만 한 여섯분 계셔서 삼촌들 다 뵐려면 2주는 걸리죠, 그래서 한달일정으로 와야 2주는 친척들 보고 나머지 2주는 제 볼일 보구요.
4. 교통편이 좋다
차가 없으면 꼼짝 못하는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전국 못갈데가 없습니다(북한빼고...). 제 시골이 천안인데 이제는 전철로도 천안에 갈수 있으니 세상이 좋아졌달까? 근데 8년동안 교통비가 너무 오른듯, 쿨럭...
5. 완벽한 한국사람이 될수있다
뭔 소리냐 하면 한국에 오면 영어 쓸일이 없고 한국말만 쓰니 여기서는 저도 완벽한 한국인입니다. 버스탈때나 전철 탈때 가격이나 그런거 몰라서 약간 헤멜수는 없지만 겉만보면 제가 미국에서 왔는지 그런건 전혀 모르죠, 훗. 근데 제가 제 정체를 까발릴때가 있는데 음식점 같은데 가서 미국 발음으로 말하면 제깍 알더군요, 스타벅스 가서 프라푸치노 같은거 주문할떄 말이죠...
6. 만화책 값이 싸다
이건 뭐 당연할수도 있지만 요새는 재고의 가치가 있습니다. 달러하락과 책값인상이 맞물려 차이가 많이 허물어지고 있는듯 하더군요. 예전 1달러=1200원 시절에는 미국에서 책을 사면 3000원 책=5달러(6000원) 이라서 거의 2배 가격이었는데 이제는
4000원 책 = 6달러, 요새 1달러 = 900원이니 5400원
이제는 두배가 아니고 1.4배인 셈이군요, 이거 무슨 원서 계산하는것도 아니고... 암튼 미국에서도 원가와 환율이 높아져도 그걸 그대로 반영할수는 없죠. 근데 1.4배면 솔직히 이제는 비행기표 값 내고 한국와서 책을 사갈만한 메리트가 없을듯 합니다... 뭐 1-20% 할인점에서 사면 그 차이를 더 벌릴수 있겠지만 이제 '한국오면 만화책 사러 온다'라는 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듯...
그런데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으니 당연히 나쁜점도 있습니다, 그것도 꽤 중요한 걸루요...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뭔지 아실지도 모르는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북오프에 못 가잖아!?
아, 정말 너무나 큰 이유군요. 정말 한달동안이나 지름라이프를 못 영위한다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한국에서 만화책들 사는것도 지름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의 근본적인 지름의 핵심은 북오프입니다(뭐 일본에 가서 코미케 가는게 더 주되긴 하지만 그건 일년에 1-2번 가는거니까) -_- 지금도 정말 '새책들이 나왔는데 누가 사가면 어떡하지!?' 라던가 '저번 애니메 엑스포에 선전이 나가서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올텐데 어떡해'라는 식으로 머리 싸매고 절규중 -_- 북오프 직원들도 저를 생각한다면 제가 오기전까지 새책 좀 내놓지 말았으면(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