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털 깎고 들어와서 제 침대에서 나가떨어진 저희집 멍멍이들입니다.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털을 깎으러 보내는데 가면 거의 하루종일 있다가 데리러 오죠. 뭐 개털 깎는데 좀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녀석들 없을때 전 집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시간을 다 보내거든요. 우선 집 전체에 청소기를 돌리고 그다음 애네들이 오줌을 싸는 플라스틱 깔판대기를 씼고 하기 때문이죠. 그말은 즉슨 청소기도 한달에 한번 돌린다는 얘기군요... 뭐 막내인 저밖에 하는 사람도 없긴 하지만 정말 넒은집을 매주나 격주간마다 청소한다는건 죽을맛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개털이 많이 쌓일지라도 청소는 멍멍이들이 나간날에나 하게되죠.
근데 이녀석들이 하루종일 나가 있다 오는게 엄청 스트레스 받나보더군요, 데리러 가면 저에게 진짜 덤벼들듯히 안겨오면서 안 떨어질려고 해요. 뭐 모르는데 가서 하루종일 있다 오는점도 있지만 털 깎는게 고통스럽기도 하겠죠. 애네들이 기계 돌아가는 소리도 싫어하는데 털 깎는 기계소리에 자지러질지도 모르고 아무래도 털깎는 사람들이 거칠게 다룰수도 있겠죠, 히잉 >_<
근데 이것들이 스트레스 받는건지 아니면 공포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 생각엔 거기에서 똥오줌을 절대 안 싸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번 차에 태우고 데려올때 뒷좌석에 똥오줌을 마구 싼적이 있어서 정말 치우느라 고생했죠 -_- 이후로는 아버지와 같이가서 안고 오던지해서 절대 따로 놔두지 않습니다... 오늘은 혼자 가서 운전하면서 둘을 다리에 태우고 오는데 좀 고생했음 >.>
그래도 이런날에는 고생했다고 유난히 신경을 더 써주기는 합니다. 저녁으로 특식으로 닭가슴살을 삶은후 구워 먹여줬고 오늘밤에는 제 침대에서 자게 해주기도 하니깐요(원래는 마루에서 자죠). 털 깎은 바로후에는 털도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좋아서 뭐 같이 재우는 맛은 있죠. 근데 제 침대는 상당히 좁은지라 저와 멍멍이들 서로간에 아주 불편하죠, 자다보면 이놈들이 알아서 침대에서 내려갑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