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들과 함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인기작이라 그런지 상영관도 많았는데 밤 10시 45분 상영을 봤는데 좀 늦어서 그런지 극장이 꽉 차지는 않더군요. 추억의 작품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보러온 사람들이 많더군요. 재밌는 점은 이번 작품은 19년만에 나왔는데 저희 가족이 미국에 이민 온지도 금년이 19년째 였습니다 ^^; 처음 이민와서 비디오 대여점에 갔을때 엄청난 수의 인디아나 존스 3 - 최후의 성전 상자들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세월 한번 빠르네요.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인디아나 존스 2는 초등학교때 한국에서 봤네요 >_<
재미있게 보기는 봤는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보기전부터 보고는 싶었는데 이상하게 기대가 되지는 않는 묘한 기분이었죠. 오히려 아이언맨을 더 기대했었던것 같습니다. 그게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딱 꼬집지 못하겠네요 -_-
영화는 재미있었지만 예전작들보다는 뭔가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해리슨 포드횽(...)도 나이가 들으셨고 19년이나 지났으니 예전같은 포스야 없겠지만 열연해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가 부족했다고 생각되네요. 요즘 시대가 시대인만큼 예전작들에 등장했던 보물찾기나 그런것에 대한 로망이 줄어든것도 한몫 했다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불만이라면 예전작들과 연계점 같은 것들이 적은것 이었습니다. 뭐랄까 19년만에 나온 시리즈인데 예전작들을 연상할 만한 부분들이 많이 없는게 아쉬웠어요. 처음에 1편에 나왔던 그 물건도 살짝 비춰주고 1편의 히로인도 재등장 했으며 아버지인 숀 코너리옹도 사진으로나마 등장했고 친구인 마커스도 동상으로나마 남아있고 인디아나가 뱀을 질색하는 것도 나와줬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기분이었어요 ㅠ_ㅠ 좀 더 팍팍 팬서비스를 해주었으면 한 작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악역으로 나왔던 케이트 블란쳇의 캐릭터도 캐릭터 자체는 괜찮은듯 싶었는데 결말이 좀 허무하더군요. 역시 인디아나 존스의 상대역으로는 러시아보다 나치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_<
쓰고보니 왠지 불만 가득한 글이 됐는데 그냥 간단하게 한마디로 결론짓자면 시리즈 팬이라면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저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는데 보고나니 왠지 아쉬움이 남는 영화라는 것이죠. 예전작들같이 탐험이 주가 아니고 뭔가 음모론 같은게 나오다 보니까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9년이 아니고 좀 더 빨리 나왔다면 좋았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