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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각성 북미판 발매 게임

북미에서도 슬슬 인기몰이를 하는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모두 구정 연휴를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아쉽게도 금년 구정은 주말이라 휴일이 줄어서 비통하실듯 싶습니다만 미국에선 구정을 쳐 주지도 않고 한국은 그나마 월요일까지 쉬지만 저희는 그런것도 없구요, 에취. 전 주말인데도 모종의 일로 죽을 정도로 피곤한데 그것에 대한건 나중에 썰을 풀어보도록 하고 암튼 제목대로 입니다!

무엇을 숨기랴, 전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팬입니다. 고등학교때 RPG에 심취했는데 지금이야 왠만한 게임은 다 나오지만 그 당시에 미국에서 J-RPG(일본 RPG, 드퀘나 파판같은)는 가뭄에 콩나듯 나왔는지라(거의 1-2년에 한번꼴) 일본어를 모르면서도 원판으로 공략집도 없이 드퀘V나 파판V를 클리어 하기도 했죠. 그래서 일본후배들한테 다른 즐길만한 게임이 없는지 물어봤는데 후배가 빌려준 게임은 바로 '파이어 엠블렘: 문장의 비밀' 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나서 상당히 미화된 이미지입니다(퍽).

그 당시 샤이닝 포스도 했던지라 룰루루루 하면서 파엠을 시작했는데 얼마후 투기장 노가다를 하다가 캐릭터 하나가 사망해서 '이거 어떻게 살리지?' 해서 다음날 후배한테 물어봤더니

'이 게임은 죽으면 끝이에요'

헉, 뭐시라고!?

엔하위키의 파엠 항목에 나온대로 '미형의 일러스트의 도입과 전투 중에 전투불능이 되면 그대로 사망처리 되어 버리는 당시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든 충격적인 시스템의 조합으로 인해 대사량이 많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애착을 갖게 만드는 이색적인 게임이 되었다.', 이게 정말 딱 그랬습니다, 에취. 결국 내성이 쌓여서 1-2부 모든 캐릭터를 레벨20까지 올리고 전직해서 모두 풀 레벨까지 올리는 변태짓도 하고 그랬네요, 정말 그때는 젊었지... 캐릭터 하나를 투기장 노가다로 5-6시간 키우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서 크리티컬 반격으로 훅 가면 그 심정은 정말 당해본 사람만 알죠... 거기다가 중간 세이브도 저장하면 게임이 중단되는 식이라 정말 자비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쿨럭. 

리메이크작인 DS의 신 암흑룡과 빛의 검은 미국에 발매는 됐는데 위의 시로 마사무네를 일러스트레이터로 기용했으면서도 게임 내의 얼굴 그래픽이 개인적으로 슈패미판보다도 못해 보여서 도저히 플레이를 못하겠더군요... 거기다가 숨겨진 캐릭터를 얻을려면 일정수의 아군을 죽여야 하는 듣도 보도 못한 조건으로 위의 서술한 엔하위키의 파엠 시리즈의 장점을 뭉개 버리는 시스템으로 정말 DS를 집어 던지게 해서 결국 클리어는 못했습니다... 후속작인 신 문장의 비밀 빛과 그림자의 영웅은 미국에 나오지 않아서 패스, 전작의 단점들을 개선했다고 하지만 게임 내 그래픽은 그대로라...

문장의 비밀을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던 저는 다음작인 성전의 계보는 아예 제가 직접 구입해 즐겼습니다. 그 게임도 상당히 재밌게 즐겼는데 생각해보면 게임상 NTR을 그렇게 상세하게 재현한 게임은 그게 처음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제가 그때 바하무트 라군을 못 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를 몰라서 도데체 뭔 일이야 했는데 나중에 게임메거진 공략을 보고 'WTF!?'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에취. 암튼 성전의 계보는 문장의 비밀보다 쉬었던게 중간 세이브가 가능하게 되어서였죠, 뭐 맵이 전작보다 훨씬 넒어져서 어쩔수 없었지만 중간 세이브는 여러모로 난이도가 낮춰진건 사실이죠. 암튼 이 게임도 모든 캐릭터 풀 레벨은 기본이었지만 나중에 1대의 모든 여성캐릭터를 죽이고(...) 2대째 캐릭터들을 쩌리 캐릭터로 시작하는 플레이도 했는데 그것만은 하다가 끝내 클리어는 못했네요. 아직 게임은 있는데 세이브 데이터는 지워졌겠지, 그걸 지금 다시 하라고 해도 못할것 같습니다, 에취.

후속작인 트라키아 776는 워낙 귀해서 잡지 못했던건 아니고 그 당시 좀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그 당시 슈패미는 거의 끝물이었고 세가 세턴과 플스1이 발매되 32비트 시스템이 자리를 잡던 시기였습니다. 친구들이 제 생일선물로 돈을 모아서 트라키아 776 아니면 그 당시 막 발매되었던 기타프릭스1(기타동봉판)중 하나를 골르라고 했는데 마음은 트라키아 776을 원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 할수 있는 기타프릭스가 나을듯 싶어서 후자를 골랐고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엔 기타히어로가 나왔고 트라키아 776은 지금은 거의 레어 아이템이 되었는지라 전자를 골랐을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에취.

이때까지 파엠 시리즈는 북미에서 거의 듣보잡 시리즈였는데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 시리즈에 로이와 마르스가 참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첫번째로 북미에 발매된 기념적인 파엠 시리즈는 바로 열화의 검이었는데 이게 북미에 처녀작이고 워낙 적게 찍었는지 나중에 가서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결국 구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구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기는 하지만 뭐 그럴 사정도 있었고 말이죠. 그 후 성마의 광석도 발매 됐는데 그건 다행히도 열화의 검과는 달리 잽싸게 구해 꽤 즐기기는 했지만 슈패미로 했던 시리즈들보다 애착이 덜 가더군요 >_<

그리고 콘솔판은 제가 게임큐브와 Wii는 구입하지 않아서 창염의 궤적과 새벽의 여신은 패스... 뭐 이 두 게임은 여러모로 인기도 시들해서 슬슬 파엠 시리즈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했더니 나온게 바로 작년에 일본에 발매한 파이어 엠블렘 각성이었죠. 여러모로 제작진이 각성했나!? 할 정도로 발매후 화제를 모아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 이번에 북미판까지 발매되는 쾌거를 이루었죠. 근데 전 사실 각성의 북미발매 소식을 듣고도 시큰둥 했는데 뭐 파엠 시리즈에 대한 애정도 식은점도 있고 3DS 기기에 크게 매력을 못 느껴서 기기를 구입하면서까지 하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초에 발표된 소식이 있었으니

일본에도 발매됐던 파이어 엠블렘 각성 스페셜 팩이 미국에도 나온다!

헉, 색깔도 내가 선호하는 파란색 기기네... 안돼! 벌써 XL판이 나와 있는데 보통 액정 크기의 기기를 사서 뭐해, 거기다가 이건 게임이 인스톨 되 있는지라 따로 게임도 없고 그렇게 해서 겨우 10달러 절약되는거야, 닌텐도의 상술에 질소냐!? 그런데 두번째 어택:

예약특전으로 화보집을 준다고!?

크헉! 아냐, 알아보니 미국식 조악한 화보집으로 겨우 20페이지 남짓에 일본판 화보집과 비교해 보면 이건 뭐 휴지 수준이네, 괜찮아, 버틸수 있다! 그리고 음성이 영어잖아, 일본판의 쟁쟁한 성우들을 하나도 못 듣고 영어더빙을 들으라니, 그건 고문이나 다름없어! 하지만 닌텐도는 크리티컬 공격을 감행하니 그건 바로...

"영어/일어 음성 둘 다 수록"

지름신 강림하고 게임셋...

그리하여 결국엔,

파이어 엠블렘 각성 스페셜 동봉판 겟!

XL판이 아닌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

근데 정말 미국에서도 파엠 시리즈가 인기작인걸 알수 있는게 파이어 엠블렘 각성 북미판은 예약분이 전부 품절되서 지금은 다운로드로 밖에 게임을 구할수 있고 원래는 2월 4일날 발매였는데 운송상 문제가 있었는지 실제 발매는 2월 8일로 밀려서 저도 어제야 간신히 받아서 얼마 잡아보지도 못했습니다 ㅠ_ㅠ 하지만 정말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될 정도의 퀄리티네요, 내가 파엠 시리즈에 다시 버닝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런데 게임이 이미 인스톨 되 있는건 둘째치고 메뉴얼도 따로 안 주는건 좀 욕 나오네요... 저야 시리즈를 많이 했으니 대충 알지만 처음 잡는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보라는건가, 좀 거시기 하네요, 헐. 

생각해보면 운송상 문제도 북미 닌텐도사가 다운로드로 구입을 유도할려고 일부러 저랬는지도 모르는 음모론도 생각되고 여러모로 찝집하네요. 월요일에 발매가 며칠 연기됐을때 닌텐도에 문의하니 '큰 문제는 없고 다운로드판은 언제든지 구입하실수 있습니다~'라고 해서 거의 확정같네요, 그래, 내가 이래서 게임큐브와 Wii를 안 샀었지, 에취. 그래, 내가 호갱이다 에이씨. 사실 북미판 3DS는 일본 게임들도 안되고 해서 이런류의 게임들은 발매 안될줄 알고 구입을 꺼렸는데 파이어 엠블렉 각성이 일어음성이 수록되서 발매된게 신기한데 더 웃긴게 5월달엔 프로젝트 X존도 발매된다고 하네요 헉, 정말 북미 3DS 각성한건가!? 프로젝트 X존도 일어음성 수록이면 뭐 어쩌겠습니까, 바로 구입해야죠, 에취.

어, 근데 큰일이네, 제2차 슈로대 OG도 클리어 못 했는데 어떡하지...? 암튼 그건 둘째치고 첫주차에 누구 누구를 커플링을 해야 할지 만반의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에취. 근데 파엠 각성글이었는데 거의 저의 파엠 시리즈에 대한 글이 되고 말다니, 죄송함다, 쿨럭!

각성은 동인계에서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넘쳐나는데 이상하게 지난 코미케에서는 조용했네요, 금년에 터져 주기엔 좀 늦은것 같기도 하고, 쩝.







덧글

  • Dr K 2013/02/10 19:58 # 답글

    죽은 애가 부활 안하는 게임하면 역시 드래곤나이트4가(....) 근데 난 그런 마조한 게임은 못해먹겠더라고(....)
  • 듀얼콜렉터 2013/02/12 10:32 #

    드나3은 북미판(!)은 해 봤는데 유통사가 로열티 지급 안해서 드나4가 못 나와버렸지... 애니는 봤는데 앞뒤 다 잘라버려서 내용도 애매하고 헐.
  • 의사양반 2013/02/10 23:39 # 삭제 답글

    게임 실행하기 전에 메뉴얼 보는 버튼이 우하단에 있더군요. 뉴슈마2부터 생겼습니다.
    그런데 PSN의 스캔 매뉴얼과 달리 텍스트 메뉴얼이라 대실망이죠.
    물론 요즘 나오는 닌텐도 패키지 게임은 모두 메뉴얼이 1장짜리이지만...
    다운로드 유도하려는 게 패키지 발매 뿐만이 아니라 패키지 구성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더 이상 과거의 간지나는 일본식 메뉴얼을 볼 수 없으시다 이 말입니다...
  • 듀얼콜렉터 2013/02/12 10:33 #

    아 근데 영어메뉴얼이라 간지는 없을것 같습니다, 에취.
  • 머냐가 2017/07/21 18:4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북미판 각성은 한국판 3ds에서 돌아가나요??
  • 듀얼콜렉터 2017/07/22 00:41 #

    아마 안 돌아갈겁니다. 각 지역 3DS는 리전락이 걸려있어서 딴 나라 게임을 못하게 되있죠 쩝
  • 머냐가 2017/07/22 09:00 # 삭제 답글

    댓글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에 발매된 2ds에서는 기존 3ds전용 게임은 돌아가나요?? ㅠㅠ
  • 듀얼콜렉터 2017/07/23 17:15 #

    네, 2ds에서 예전 3ds 게임들 돌아갑니다, 당연하겠지만 같은 지역내 게임에 한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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